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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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글은 묵직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정확히 말하고자 하는 바만 쓴다. 그래서 읽는 이도 명쾌하게 글을 읽을수 있다.

김훈 작가야 말로 '이 시대의 작가'라고 자타공인할수 있는 작가다.

전작들에서도 그의 묵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표현의 책들로 많은 감동과 힘을 받았는데, 이번 책은 더욱 마음에 꽂히며 묵직하게 만든다.

한 나라의 황제, 황태자이면서도 이다지도 멍청하고 분간을 못하는 인간들이 있는가 하면, 시대에 대한 '우한의식'을 가지고, 온세상을 걸머지고 그 시대의 거대악을 소멸시키는데 온 생을 다 한 사람이 있다.

안중근 의사야 온국민이 아는, 국민영웅이나, 과연 그가 현재 살아있다면, 지금의 모습을 보고어떤 개탄을 할지....


한 나라의 황제, 황태자이면서 그다지도 멍청하고 분간을 못하는 인간이 이 시대에 또 있으니한심하고 한심할 따름이다.

'한미일 군사동맹' 이라니...! 안중근의사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 현재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


1909년 10월의 그 어느 쓸쓸한 날 블라디보스토크 밤거리를 배회하며 나라의 안위를 생각하며고심했을 안중근의사의 '우환의식'의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길은 무엇일까?....

#하얼빈 #안중근의사 #김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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