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 질문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폴 김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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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한 사회의 문화를 설계하고 공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더라.

대학에 들어오고 정치 이슈에 하나 둘 눈을 뜨게 되면서 골똘히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그러다가 항상 문제의 해결은 '교육'이라는 결론에 이르곤 했는데, 이 책이 딱 관련된 이야기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명 아래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시대가 변화하며 기존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실직자는 늘어만 간다. 기술에서 소외받는 사람은 늘어가고, 인공지능으로 아예 인간의 존재이유조차 의심받는 시대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묘하게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 책의 결론은 그거다. '인문학 없이 기술개발 의미없다'

다만 특별한 점은 토론 구성원 중 한 명만 인문학자고 나머지는 모두 필드에서 일하는 기술자라는 것이다. 질문의 중요성,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문학자가 말하면 뜬구름 잡는다는 평이 나오기 마련인데(ㅠㅠ), 공학자들이 나서서 말한다. (((심지어 울분이 차서 얘기하는 듯한 모습이 종종 보이ㄴ.....)))

싱가포르의 주택정책(7번째 사진)과 같이 현장의 실례를 들어가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컬쳐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식이다. 이론과 더불어 실제 사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생각외로 많은 것을 건진 책이다. 기억해두고싶은 사례들이 정말 많았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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