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 - 어떤 철학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마루야마 슌이치 지음, 송제나 옮김 / 지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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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

미루야마 슌이치 지음/ 송제나 옮김/ 지와인 출판 개개인이 좀 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하여는 이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개인주의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살아가는 동안 유연한 태도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 개인주의와 철학적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철학 관련 책이라면 예로부터 소크라테스, 칸트, 플라톤부터 시작하여 그 역사를 훑어 낸 다음 본론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은 목차부터 흥미를 당긴다.

목차들의 이름 자체가 예스럽지 않고 자기개발서에 나올법한 에세이 목차처럼 여겨진다. 그 목차들도 개인주의의 틀안에서 일정하게 묶여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를 1장에 주요 철학자로 다룬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나쓰메 소세키의 개인주의는 남 따라 하기를 그만둘 것과 모두가 찬성이라 외칠 때 나 혼자 반대를 외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철학서들은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공감 갈 수 내용들로 구성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과거의 철학 책들이 개인의 커다란 성찰을 요구했다면 이 책에서는 커다란 성찰이 아니라 개인의 소박한 행복주의에 집중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행복은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개인적인 정신활동을 돕는다. 그러나 피로는 여전하다 왜냐하면 감정도 소비되는 상품처럼 바뀐 세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 인격'이라고 하는 건 변하지 않는 성질이 아니라, 내가 유지하고자 하는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62p

"생각은 말과 글을 통해 진화합니다"65p.

"타인의 견해라는 소음이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덮어버리지 못하게 하십시오. 마음과 직관은 여러분이 되고 싶어 하는 바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스티브 잡스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 176p

이 책은 여러 고전과 연결하여 철학 이해를 도왔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책들 중 어느 것 하나 유명하지 않은 것이 없고 유명해서가 아니고 그 적절한 인용 때문에 개인주의의 시대 철학이 좀 더 쉽게 이해되었다. 이 책의 내용 중 내게 가장 와닿은 내용은 완벽함을 추구하다 지나친 자기혐오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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