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묻고 생각이 답하다] 박희재 지음/ 도도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비범하다. 그 존재하는 것이 비범함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작가는 독자를 이끈다.책의 구성은 한 챕터 안에 인상 깊게 읽은 구절에서 따온 에피소드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어피소드들을 이리저리 섞어가며 자기의 의견을 말한다. 대개의 내용들은 그러니 이러해야 한다의 내용들이 많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범위가 매우 넓어서 간혹 집중력을 흩뜨리기도 한다.이 책 곳곳에서 작은 차이와 습관을 발견하는 것에 대하여 강조한다. 어느 무명배우의 오디션 성공기도 그 만의 작은 차이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작은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고, 습관이 모여 성품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습관을 바꿔야 하고 현재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68p위의 말처럼 이런 습관을 바꾸는 것은 분명 자기혁명의 시작이라는 작가의 말에 백 프로 공감한다. 실천이 어려워서 매번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한다 특히 3장에서는 최근의 세대 간의 갈등과 문화 차이 등에서 오는 문제들을 짚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새로 바뀐 정권교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보여주고 그 가운데 각자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자 하는지, 오히려 나이만 먹고 구습의 젖어 불합리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한다고 독자에게 묻는다. 내가 눈여겨본 '청년의 숙제를 국가가 뒤집어쓰지 마라' 는 내용에서 2030세대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치판의 행태를 비웃기도 하고 지금 불행하다면 모두 국가의 책임으로 돌리는 행태 역시 비웃는다. 지금은 청년들은 구세대에 분노하고 자신들의 기회와 희망을 뺏었다고 느낀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그런 그들에게 더 이상 한탄하지 말고 희망과 의지를 기르라는 말은 청년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버려야 될 기준은 머리의 판단이다. 머리는 영악하며 이익을 좇는 경향이 다분하다.~ 취해야 할 기준은 가슴의 판단이다. 가슴은 곧 마음이며 양심의 소리다. 157p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우리가 내려야 할 판단의 기준을 정해주었다. 그러나 머리속 판단과 가슴의 판단이 과연 옳은가. 옛날에야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집약된 데이터가 많은 시대에는 설득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이 책 안에는 수많은 순간의 에피소드들이 빼곡히 채워져있다. 어떤 것들은 내용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떤 것들은 별개이다. 이 책 제목처럼 인생의 수많은 순간이 마치 우주의 별처럼 빛난다. 소제목을 따라서 구미에 당기는 데로 페이지를 펴서 읽다 보면 어느새 또 하나의 세상과 만나고 있음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