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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 기계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일라리아 과르두치 글.그림, 주효숙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똥방귀가 소재인 책이라서기보단 부보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여서
더 의미있는 책 <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 기계>입니다.

똥, 방귀, 코딱지, 트림을 맛있는 디저트나, 보석, 음악과 향수로 만들어 주는 기계를 팔러 온 콧수염 아저씨.
과연 이런 기계가 진짜로 있으면 어떨까요?
별다른 노력없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좋은 물건들이 되어서 나온다면 정말 좋긴하겠죠....


사람들은 이 기계들을 하나씩 사서 사용하지만, 기계 사용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읽지 않은 탓에
모두 결국은 낭패를 보게 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이 좋아서 이 기계를 샀지만 사용설명서에 적힌 것처럼
결국 노력없이 얻은 이것들은 처음의 더러운 것들로 바뀌게 되고 맙니다.
그 기계를 판 콧수염 아저씨는 찾을 수 없었고
사람들은 이 창피한 이야기가 끝나기를 바라지만
사람들의 욕심이 끝이 없듯이 이런 일도 끝이 아니겠죠.......
노력과 과정없이 얻어지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죠...
이런 이 책의 메세지를 동동군이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운 듯 하기도 하고
어른인 저 역시도 한 번 더 이 책을 읽으며 의미를 되새겨 봤답니다.
똥방귀가 그저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볼 수 있게 쓰여진 책이라 의미가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