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그 모든 것 - 천국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궁금한가?
로버트 제프리스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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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어릴 때부터 늘 교회에서 들어온 단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이 천국이고, 내가 궁극적으로 가게 될 곳, 나의 본향.


막연하게 그렇게 알고 있었다.

어릴 때는 그 천국이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하고, 멋진 곳으로 상상했고

어떤 곳인지 꿈꾸며 궁금해 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천국은 말하기 조심스러운 곳, 감히 상상해서는 안되는 곳, 세상 살이가 힘들 때 그냥 빨리 가면 좋겠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곳이 되었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요한계시록과 같이 천국에 대해 보여주는 내용에 있어서는 대충 읽어 넘기곤 했다. 내 마음대로 함부로 생각해서는 안 되니까, 자세히 깊이 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으로 장난을 치곤 하니 더 경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종종 천국에 대한 궁금증들이 떠오르곤 했지만, 그건 그냥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내가 결국 가게 될 곳인데 이렇게 몰라도 되나?’ 싶다가도, 그래도 내 마음대로 생각할 수도 없고, 의견도 해석도 분분하니 알 수가 없으니 ‘내가 천국을 가게 되면 다 알게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흥미로웠다. 과연 천국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을 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책을 펼쳐 들고 목차를 읽는 순간 ‘아! 이 책은 설명할 만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천국에 대한 보편적인 궁금증들을 정확하게 목차로 만들었고, 그에 따른 답들을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설명했다.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나, 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면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질문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성경이 천국에 대한 모든 것을 100%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저자는 ‘성경이 보여주는 만큼만’ 천국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함’을 또한 보여준다.


그래서 좋았다. 그래서 유익했다.


그리스도인의 본향인 천국에 대해 더 많이, 더 잘 알아야 함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천국에 대해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만큼, 보여주신 만큼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천국을 우리의 의문점들에 맞춰 설명해준다.

때로는 혼자 고민하고, 때로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조롱하며 던지는 천국에 대한 질문들 앞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답하는 것이 올바른지를 알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더 선명하게, 더 담대하게 천국을 기대하게 되었다.

막연하거나 조심스러운 천국이 아니라, 정말로 하나님의 자녀 된 내가 가게 될 곳이기에 구원해주시고 천국 백성 되게 하신 은혜가 더 크게 느껴진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천국 갈 준비를 잘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한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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