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4
배상복 지음, 김현철 그림 / 이케이북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쉬운 듯 하면서도 은근 어려운 우리말

학창시절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국어' 였기에 항상 국어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맞춤법은 늘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띄어쓰기는 더 헷갈리고...



 

.

몇 십 년간 우리말을 사용해온 어른들도 이렇듯 헷갈리는데,

어린이들은 얼마나 헷갈릴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은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세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는 있지만 틀리기 쉬운 말 중에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100개를 수록하고 있다.


 


1부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데 / -대​ 
은근 많이 틀리는 말인 듯..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전달할 때는 '-데'를 쓰고,

 '-다고 해'가 줄어든 말로,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듣고 전달하는 것이라면 '~대'를 사용한다. 

철이가 감기에 걸렸데(대) 는

직접 보거나, 들은 이야기일 수 있으니 두 가지 다 맞는 말이니 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률 / -율

같은 한자 률(率) 로 사용되지만

'ㄴ' 외의 받침이 있는 말 뒤에서는 '률' 로

앞말에 'ㄴ' 받침이 올 때와 받침이 없이 모음으로 끝날 경우는 '율' 로 사용.


 



산에서 뽀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을 가리킬 때는 '봉우리',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은 '봉오리'

하지만 '사전 살펴보기'에 '꽃봉오리' 가 '꽃봉우리' 로 오타가 보여 좀 아쉬웠다.


 



2부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띄어쓰기는 내게도 참 어려운 부분이라 더 자세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노력한 만큼 / 노력한만큼

앞에서 설명한 '만'의 쓰임새처럼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쓰고,보조사로 사용될 때는 붙여 쓴다.


 



띄어 써야 할 것 같지만 꼭 붙여 써야 하는 단어들까지 수록하고 있어

눈여겨 봐두면 좋을 듯하다. 



 


3부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갈께요 / 갈게요

1988년 맞춤법 개정으로 '-ㄹ 게'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연세 많은 선생님들은 아직도 거의 '갈께요' 로 쓰고 있는 듯..


 



요즘 아이들은 '쌩얼'로 더 많이 쓰는 말

맨얼굴 / 민얼굴


'맨-'은 '다른 것이 없는' 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맨몸.맨주먹'처럼 쓰이고,

'민-'은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 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므로

민얼굴이 맞는 말이다.





뵈요 / 봬요


'보다'의 피동.사동 형태인 '보이다'의 준말인 '뵈다' 로 사용하다가

'-요'가 붙을 때에는 어미 '어'가 추가되어

'뵈어요'가 줄어들어 '봬요'가 된다. 

앞으로 피동,사동의 뜻이 아닐 때는 꼭 '봬요'로 사용해야할 듯..






 마마잃은중천공,일치얼짱,골이따분한,나까채려고,곱셈추위...


책에서 실례를 든 것처럼 요즘 10대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은 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소리나는 대로 단어를 사용하거나 지나친 줄임말을 사용하여

어른들은 이들이 사용하는 말은 거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우리말이 점점 망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은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예문과 우리 속담을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수록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우리말에 자신이 없는 어른들도 읽으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