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 - 김선현 교수의 이유있는 컬러링북
김선현 글.그림 / 아이리치코리아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색칠하기에 빠진 성인들이 많아지면서 서점가엔 컬러링 북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140만권 이상 팔린 컬러링북이 있어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영국에선 베스트셀러 10권 중 5권이 컬러링북이고,

프랑스에선 요리책보다 여러 종류의 컬러링북이 많고,
미국에선 색칠을 함께 하는 동호회도 생길만큼 컬러링북이 인기라고 하네요.

그만큼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것 아닐까 싶은데요.

컬러링북 열풍은 어쩌면 팍팍한 현실 대신

동심으로 돌아가고싶은 현대인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마음이 울적하거나 허하다고 느낄 때 컬러링북을 색칠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자주 색칠을 하곤 하는데요.


이번에 일곱번째 만난 컬러링북 '추억의 시간'은

제목처럼 책장을 펼칠 때마다 옛 생각이 소록소록 나는 책인 것 같아요.


 

 

 

 

 

 

 


 



 

저자는 미술치료대학원 원장이며 미술치료 클리닉 교수로

중장년층과 노년기의 미술치료,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미술의 일환으로 만든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그림으로 구성된 컬러링북이라

부모님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치매를 예방한다는 책 소개를 보고 치매초기 증상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고른 책이랍니다.

다른 컬러링북과는 달리

저자의 전공을 살려 미술치료의 효과나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미술,

컬러테라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더 유익했는데요.

그림도 다른 컬러링북에 비해 큼직하고, 복잡하지않고 간단한 편이라

눈이 침침한 어머니가 색칠하기에도 좋고,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져 있어 각 계절에 맞는,

사계절을 떠올릴 수 있는 풍경들을 칠할 수 있어 어머니가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항상 쓰시는 태극부채와 모양이 비슷해서 마음에 든다며 칠한 여름


 



젊으셨을 때 농사지으시며 새를 좇기 위해 직접 만들기고 했었다는 허수아비 그림


 



고된 시집살이에 농사 일을 하며 여유롭게 뜨개질을 할 수는 없었지만

시집오시기 전에 즐겨 하셨다는 뜨개질..

색칠하면서 문득문득 옛생각이 많이 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추억의 시간' 덕분에 저도 어머니와 같이 옛 추억을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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