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키는 한 방울의 눈물
천쉐펑 지음, 조영숙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한때는 별명이 '울보'였을 만큼 눈물이 많은 편인 나는 슬픔을 잘 참지못하고 눈물을 흘리곤 한다.

슬플 때도 울고, 기쁠 때도 울고, 억울하거나 분할 때도 눈물이 난다.

남의 결혼식에 가서도 사연있는 여자처럼 눈물이 나고, 장례식은 말할 것도 없고, 누군가 출산을 했다고 하면 또

왜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첫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에도 아기를 첫 대면하는 순간 감정이 목받쳐 눈물을 한없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눈물이란 건 참 신기한 것이 슬플 때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기쁠 때도 감동을 받을 때도 흘리는 것인 것 같다.

일상 속에서 힘들 일,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경험은 아마도 누구나 있지 않을까?

평소에도 느껴오던 사실이지만 그런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어쩌면 나를 한걸음 더 성장시키는 기회일수도 있음을 <나를

성장시키는 한 방울의 눈물>을 읽으며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나를 성장시키는 한 방울의 눈물> 의 저자는 내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중국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작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세계 공통의 주제 아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서른 한가지의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서른 한 가지의 스토리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웃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볼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친근하게 느껴져 마음이 잔잔해졌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물론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 친구와의 사랑 이야기도 담고 있다.

사랑이란 즐겁고 행복한 것만이 아닌지라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이별의 아픔을 겪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아파하는

이야기들도 담고 있어 애틋한 마음도 들었다.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른 한 개의 모두 다른 이야기인지라 어느 달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되니 읽기 편하고

좋았고, 여고 시절 좋아했던 편지지 같은 분위기의 그림이나 사진들로 인해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가 은은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내가 두 아이의 엄마이고, 우리 5남매를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나신 엄마 생각에 들어서인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부분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저자는 사랑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믿음(Belief)이며, 헌신(Devotion), 이해(Understanding), 기꺼이 하는 마음(Willingness) 이라는 마지막에 담긴 사랑에 관한 26가지 알파벳 해석이 참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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