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 나만의 재능과 생각으로 매일매일 자라는 청소년 ‘나 입문서’
전진우 지음 / 팜파스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로 잘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 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격언으로 고대 희랍의 델피(아폴로)신전 입구 현판에 새겨진 경구라고 한다.

물론 원래는 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긴 하지만 보통 "니 분수를 알아라" 라는 의미로 많이 알려져있는 듯하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은 힘들고, 또 중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성인보다도 십대에게는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아닐지...

  

요즘 10대들은 자기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공부는 부족하더라도 다른 면에서 뛰어난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건 획일적으로 공부만 강조하는 우리 교육 풍토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 10대들에게 '공부' 라고 하면 영어,수학 등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다인 줄 알겠지만, 제목처럼 어쩌면 나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공부가 아닐까 싶다.

 

 

공부만 최고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강요받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행복의 기준은 '나'임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무슨 직업을 갖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꿈과 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내 모습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순간의 성적 향상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아닌지..

아마도 이는 부모들의 영향이 클 듯한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안정적이고, 돈 잘 버는 직업을 강요하는 탓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왜 꿈을 물어보면 직업을 대답했을까?

나도 그랬던 것 같고, 10대인 내 아이들도 그렇고...

아마도 요즘 10대들도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꿈과 직업을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꿈을 직업으로만 한정시키면서 많은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완전 공감이 갔다.

하늘을 날고 싶다면 꼭 파일럿이 아니라도 스키 점프 선수가 되어도 되거늘 우린 늘 파일럿을 생각하고,

아픈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꼭 의사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호스피스, 간병인, 자원봉사자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도 우리는 늘 의사만 떠올리는 것은 아닌지...

 


내가 보는 건 다른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므로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나만의 생각을 만들고, 일상을 내 것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하루 10분 글쓰기' 로 일상을 소화시키기를 권하고 있다.

이 때 내가 그때그때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옮기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을 키우게 되다고 하니

10대들에게 실천하도록 권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손자병법에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편 뿐만 아니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안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책에서 언급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행복한 삶이란 나를 아는 만큼 가까워집니다....

내 스스로가 즐거운 것을 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십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는 10대들이 나만의 생각을 만들기 위해, 삶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세상과 내가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