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십대 말하고 싶어요
문지현.박현경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는 신체의 성장에 따라 성적 기능이 활발해지고, 2차 성징이 나타나며 생식 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육체적 변화와 함께 감수성이 고조되어, 자아의식도 높아지고, 주위에 대한 부정적 태도도 강해지며,

구속이나 간섭을 싫어하며 반항적인 경향으로 치닫는 일이 많고 정서와 감정이 불안정해진다고 학창시절에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러므로 질풍 노도의 시기라고도 하다는..

십대는 이런 사춘기 시절을 대변하는 나이 때가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 때보다 훨씬 더 사춘기를 혹독하게 앓고 있지만, 말하지 못할 고민이 생겨도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제대로 없는 것 같다.

내가 학창시절엔 <십대들의 쪽지> 라는 소책자가 매달 30만부씩 발행되어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되었

었는데, 그 당시 우리 또래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곳이었다.

<부글부글 십대 말하고 싶어요> 는 저자가 십대를 위한 잡지 <<새벽나라>>에서 상담코너를 진행하며 십대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했던 내용을 엮은 책이라 십대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은 불량스럽게 헝크러진 교복 차림으로 음악을 들으며 풍선을 불고 어딘가를 응시하는표지 속의 남학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제목에 들어간 '부글부글 십대' 라는 문구가 마음에 깊게 와닿았다.

남학생이 불고 있는 풍선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다.

풍선을 크게 불면 불수록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불안하는 마음이 있는 것처럼...

 

무엇이 10대를 폭발하게 하는지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 남들과 비교할수록 자신이 초라해지는 내 모습, 나만의

꿈,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이성친구 문제, 가정 불화 문제 등 8부분으로 나누어 상담했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고민들과 10대들이 고민과 그 해결방안까지담고 있어 10대들이나 10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