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싱 1 오싱 1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균 옮김 / 청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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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오싱이 개봉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로는 만나지 못하고, 책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오싱은 학창시절에도 책과 영화로 나왔었는데, 그 때는 책으로 만나기 전 영화를 먼저 봤던 기억이 납니다.

드라마 달동네에 똑순이 역을 맡아 유명했던 김민희가 나온 영화라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자세한 시대적 배경은 잘 알지도 못한 채,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오싱이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남의 집 더부살이를 갈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오싱의 슬픈 이야기쯤으로만 기억이 납니다.

눈물 연기를 잘하기고 소문이 나있던 똑순이가 맡은 배역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었지요.

 

오싱의 저자가 <우동 한 그릇> 을 쓴 작가 하시다 스가코 라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구요.

다시 오싱을 만나게 되니 내가 나이를 먹고, 세월이 많이 변해서일까요?

오싱의 슬픈 인생사 외에도 그 당시의 시대 상이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도 눈에 들어오고,

예전에는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내 나이 또래 정도면 오싱의 이야기를 이미 많이 알고 있듯이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쌀 한가마니에 팔려 남의

집으로 더부살이 가게 된 오싱이 성장하면서 온갖 역경과 고난을 겪게되지만, 이를 이겨내고 결국 일본 굴지의

기업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그려 내고 있어요.

어쩌면 그녀의 80여년의 생애가 일본의 경제 성장기를 대변하고 있는 건 아닌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녀가 고생하며 일구어 낸 결과가 곧 일본 경제의 성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전쟁 종주국이었던 일본 내부에 있었던 부와 빈곤의 적나라한 실상을

엿볼 수도 있었고, 역경을 헤치며 야무지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여인, 어머니의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싱은 총 6권으로 이루어졌는데, 1권은 여든세 살이된 고령의 할머니 오싱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시간을

되짚어 더부살이를 갈 즈음의 일곱살 시절의 오싱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60~70년대 초만해도 우리나라에도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자식을 남의 집 더부살이로 보내는 일이 많았

다는데, 남의 집에 가서 힘든 일을 해야하는 아이나 사랑하는 자식을 남의 집에 보내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지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세 생각해보니 더 마음이 아파옵니다.

결과야 어렴풋하게나마 알고는 있지만 앞으로 오싱은 과연 어떻게 이 고난을 헤쳐나가게 될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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