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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 최돈선 스토리 에세이
최돈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목하 열애 중인 사람들이나 애틋한 사랑을 끝낸 사람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까?
낙엽이 지는 가을이나 찬바람이 불어 쓸쓸함이 더해지는 겨울이 되면 옛추억에 더 많이 잠기곤 한다.
그러니 이 맘때면 늘 달달한 사랑을 담은 소설이나 시,에세이를 찾게되어 즐겨 읽게되는 것 같다.
가을이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오려는 요즘 허허로운 내 마음을 달래주기에 딱 좋을 책을 만났다.
최돈선 시인의 산문집인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 속에 종이 울린다>
저자인 최돈선은 이외수와 함께 춘천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이외수 소설가의 단짝이자 글의 사부로 잘
알려져 있다.
추천사를 쓴 이외수, 전상국, 이순원, 류근 작가들도 눈에 많이 익은 분들이라 읽기전 부터 기대가 된 책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의 작사가이며, 얼마 전에 읽은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의 저자인 류근 시인의 추천사가 있어 더 맘에 들었다.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저자의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놓아 자신의 하루 일과를 담은 일기 같기도 하고, 사람과 사랑,
인생에 대해, 외로움과 세상에 대한 풍자적인 모습도 담은 책이다.
가슴 속 따뜻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바로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놓아 읽는
내내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추억에 빠지게 한다.
특히, 저자가 제법 많은 부분을 할애한 어머니에 대해 적은 글들은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애틋함으로
다가와 내 곁에 지금은 없는 엄마 생각에 오랫동안 마음이 아프기도 하요 그만큼 내게 긴 여운으로 남았다.
영혼이 배고픈 새는 아침이 되자마자 이슬꽃이 되어 스러진다 한다. 나는 그 영혼이 배고픈 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그렇다. 나는 ‘영혼이 배고픈 시’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리는 시인이고
싶다.
이부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사람마다 저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속에 종이 울리는 사람이 하나쯤을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이 어머니이든지, 아버지이든지, 친구이든지, 헤어진 연인이든지...
나에게도 가슴 속에 종이 울리는 사람이 있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종을 울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가 들려주는 잔잔한 이야기와 삽입된 그림과 잘 어울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