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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어릴 적 모험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해서 많이 읽었었는대요.
허클베리핀의 모험이나, 톰소여의 모험 등을 많이 기억납니다.
즐겨 읽었던 모험 이야기들은 주로 남자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는
펜더윅 자매들의 모험 이야기랍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펜더윅가의 자매들이 벌이는 2주간의 휴가 이야기지요.
자매들의 이야기라 좀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펜더윅스가의 세 번째 이야기라는데 이번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어요.
1,2권의 줄거리가 이야기 시작 전에 짤막하게 나오지만 읽어보지 않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독립된 이야기라 3권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느껴집니다.
펜더윅 가족들은 여름휴가지만 다같이 가족들 모두가 함께 지내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집니다.
아빠와 새엄마, 새엄마의 어린 아들은 영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큰언니 로잘린드는 친구와 함께 뉴저지 주의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고 나머지 세자매는 메인 주에 있는 갈매기 해변에 있는 클레어 고모댁으로 가게 됩니다.
아이들만 따로 휴가를 가게하고, 엄마,아빠는 휴가기간에 아이들만 두고 신혼여행을 간다는 설정은 일정한
나이까지는 부모와 휴가를 주로 같이 보내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큰언니의 부재로 얼결에 대장이 된 둘째 스카이예, 작가를 꿈꾸는 셋째 제인, 막내 배티는 휴가간 고모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이야기이죠.
세 자매들은 제일 보고 싶었던 버크셔 산기슭의 오두막 집주인의 아들이였던 친구 제프리와 만나게 되기도 하고,
알렉스 아저씨를 만나고 휴가기간인 2주 동안의 사건들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큰언니가 없으니 대장노릇을 잘하고 싶기만 한 둘째 스카이예가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들은 정말 의젓하게 보였어요.
셋째 제인은 스케이보드를 타는 도미닉을 만나 짝사랑에 빠지게 되고, 넷째 딸인 배티는 제프리와 음악의 세계로
빠지게 되는데..
2주간의 휴가가 끝난 후 어느새 성장해 있는 아이들...
자매들이지만 친구처럼 서로 격려와 슬픔을 기쁨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어른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부럽기도 했어요.
휴가간 곳,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자매들의 꿈과 우정, 열정을 보여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더 재미있었던 듯합니다.
이들 자매의 모습에서 내 어린 시절의 언니들과의 추억들이 생각났고, 지금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 아이들도 앞으로 이들처럼 많은 일들을 겪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