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와 미카의 비밀 시크릿 시리즈
제시카 소런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의 그림이 조금 파격적이라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몹시 궁금했던 엘라와 미카의 비밀.
비밀이라고 붙은 제목과 표지의 그림만 봐서는 비극적인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치정극일 것 같은데,
주인공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소설, 성장 소설이네요.
출판사의 서평을 보니 이 소설이 미국 20대 여성들이 열광한 뉴 어덜트(New Adult) 로맨스이라는데,
뉴 어덜트 로맨스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합니다.
이 책을 통해 로맨스 소설이 세부화되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모두 섭렵한 영 어덜트(Young Adult) 로맨스 소설로 유명하고, 지인의 소개로 일부분만 읽었었던 <그레이의 50가지>
시리즈는 본격 성인 로맨스 소설이며,  뉴 어덜트(New Adult) 소설은 2010년 전후로 새로 대두된 소설로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성들을 주독자층으로 하는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뉴 어덜트(New Adult) 소설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에서 비롯되는 희망과 절망, 성(性) 의식에 대한 발달,
직업적 선택 등을 다루면서 젊은이들의 고민을 보다 현실적이면서 대중적으로 잘 풀어내어 세대의 공감을 얻었고
짧은 시간 내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여러 스타 작가들을 배출했는데, <엘라와 미카의 비밀>은 이런 성향을 보인
소설로 2012년과 2013년 초 로맨스 소설 분야 및 전체 소설 분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오늘 밤은 싫다. 아니, 평생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내 삶을 바꿔 버린 그날 밤의 이야기는 절대로 꺼내고 싶지 않다.
그날 밤 나는 무모한 모습의 나를 묻어 버렸고
다시는 그런 나를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다.
 
표지 뒷부분의 소개글을 읽고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생겼어요.
엘라와 미카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며 두 사람의 심리를 자세히 표현을 하고 있어, 더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되었고,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소년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완전한 성인이 되지 않은 20대 초반의 주인공들과 그 주위의 친구들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실수 많았던 나의 20대를 생각해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엘라는 조울증을 앓던 엄마의 자살을 직접 목격하면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 다른 곳의
대학에 진학을 하여, 8개월 후 방학을 맞아 룸메이트 라일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자유분방했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모범생으로 변한 그녀의 모습에 어릴때 부모의 헤어짐으로
엄마와 살며, 음악을 사랑하는 소꿉친구미카는 당황하지요.
엘라는 자신의 상처를 잊기 위해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바꾸려 하고, 여전히 엘라를 사랑하는 미카는 예전의 엘라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엘라는 처음에는 마음을 굳게 닫고 절대 마음을 열지 않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미카의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여는데...
엘라와 미카는 둘다 평탄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서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기에 두 사람의 감정은
어느새 사랑으로 변하게 되지요.
결국 자신이 상처받은 곳에서 이를 극복하는 엘라와 엘라를 위해 헌신하면서도 남모르는 곳에서 본인의 상처 역시
치유해가는 미카의 모습에 맘이 짠해짐을 느꼈어요.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엘라의 곁에서 늘 걱정하며 지켜주는 미카처럼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지,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엘라와 미카의 비밀> 은 총 3부작인 <엘라와 미카> 시리즈 중 1부라니 뒤이어 나올 2부,3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