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전 독서클럽 - 교실 밖에서 만나는 새로운 책읽기
수경.최정옥.최태람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전, 인문학 읽기의 열풍이 뜨겁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고전이나 인문학은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쉽고 편하게 읽기는 것이 아니기에 교양있는 자, 배운 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검증받아온 책이기에 인생의 철학과 지혜가 담겨있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동안 내가 접해보았던 고전들이 주로 입시 대비용이나 논술을 목적으로 책 내용을 간추려놓은 것이 많아서인지

고전하면 왠지 고리타분할 것 같고, 어렵게만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레서, 학창시절에 세계 고전문학과 한국고전문학은 즐겨 읽는 편이었지만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심오한 책들은 멀리

했었지요.

이런 엄마를 닮았는지 딸아이도 역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 또래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나 에세이류에만 관심을

가질 뿐, 고전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구요. 그나마 고전소설 정도만 읽을 뿐... 

 

 

 

방학을 이용해 딸에게 읽게하려고 선택한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입니다.

이 책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고전을 저자의 경험담과 우리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예로 들어가며 쉽게

담아내어 그나마 조금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

이 책은 총 6장에 걸쳐 정치와 사회, 자본주의와 소비, 몸, 주체, 공동체와 관계, 공부라는 6개의 주제로 그에 맞는

고전 36편을 소개하고 있어요.

 

 

목차를 보니 특히. 철학이나 정치 부분을 다룬 부분에 소개된 책은 미처 읽어보지 못한 것들도 있고, 학창시절에

읽었지만 그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책들도 눈에 띄네요. 지금 다시 읽는다면 제대로 이해될 듯

싶기도 하고...

연예인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로 들고 있어 그동안 읽어왔던 고전에 비하면 확실히 부담없이,

가볍게 술술 읽히더라구요. 특히, 5,6장은 더 쉽게 읽혀졌답니다.

각 장이 주제별로 나누어져있고, 그에 맞는 5~6편의 고전들이 친절하게 출판사와 출간연도까지 소개되어 있어

해당 도서를 찾아보기 쉬울 것 같아요.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으니 꼭 앞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되어 마음에 드는 주제부터 먼저 읽어도 무방할

듯 싶네요.

울 딸은 친구,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5장 공동체와 관계를 먼저 읽어보더라구요.

요즘 사춘기가 한창인지라 친구와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인지 우정, 스마트폰 아야기에 공감을 많이

하더라구요. 스마트폰으로 인해 벌어지는 친구 사이의 일들도 많다고 하고, 스마트폰으로 인해 나와 한창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터라 딸아이가 좀더 많은 걸 느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전 저자가 말한 것처럼 스위트하고 스마트한 '미래 가족'을 꿈꾸고는 있지만, 가족 간에 집착하고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능력을 찾도록 응원하는 마음이 부족한 듯 싶어 이론과 실제 생활이 일치하지 않음이 느껴져

나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중간중간에 들어간 유쾌한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책에 소개된 원작을 모두 찾아 읽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비록 다 읽지 못하더라도 어려운 고전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끼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와 하나둘씩 찾아 읽어나가야할 듯 싶어요.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다양한 인간관계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어 고전을 좀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어 청소년만이 아닌 성인에게도 유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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