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빌 - 오직 싱글만을 위한 마을
최윤교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간 1주일도 안되어 모서점에서 높은 판매순위를 보이고 있고, 여러 방송사에서 드라마 제작을 의뢰하고,

모 기획사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만난 싱글빌.

글빌은 제목대로 싱글들만 입주할 수 있는 곳에 사는 남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입주자 모집공고가 눈에 띄여 웃음을 주네요.

본격적으로 읽기 전부터 왠지 유쾌, 상쾌, 통괘한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더라구요.

이곳은 단순하게 싱글이기만 해서는 입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싱글빌에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은 ‘연애 금지’..

그 조항을 어길시에는 무조건 퇴거 조취를 당한다는 설정이 무척 재밌고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싱글빌 단 6채에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6명의 남녀들을 과연 이 규정을 지킬 수가 있을까 싶어

읽는 내내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6명의 입주자 모두 하나씩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싱글빌로

들어오게된 사연들이 하나하나 밝혀집니다.

사랑에 실패하거나 그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거나 조용히 자신만의 일을 하기 위해, 실패했던 자신의 일이 성공하길

바라며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오로지 조용히 자신만의 생활을 위해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사연들

반전을 거듭하며 하나둘씩 밝혀질 때마다 재미가 더해집니다.

 

주로 2호에 사는 윤성과 3호에 사는 강현아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는 과거로 갔다고 현재로 이어지는 과정을

되풀이 하며 진행되어 궁금증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까6명의 인생이 모두 연결되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들의 과거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우연이

지나치다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빠른 속도로 풀어나간 작가의 글솜씨로 인해 그 정도쯤은 이해할 수

있을같더라구요.

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하나 둘씩 일어날 때마다 묘한 상상을 하며 긴장하며 읽어내려가서 단숨에

읽게되네요.

4호에 사는 정건우의 사랑과 6호에 사는 이정혁의 사랑이야기는소 의외라 반전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요즘 젊은들의 세태를 잘 담고있듯 싶네요.

오랜만에 스릴만점의 유쾌한 연애소설을 읽으며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과연 각각의 배역에 누가 어울릴까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하고, 정말 요런 집이 있다면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