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 - 평생 신혼을 꿈꾸는 부부를 위한 행복학 개론
김홍식 지음 / 다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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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이쁜 쿠키처럼 부부 사이도 마음대로,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혼인서약을 하며 부부의 인연을 맺은 그 순간의 맹세를 잘 기억하고 있다면, 그 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마도 부부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살다보면 부부 사이의 문제로 인해,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가족들 간의 문제 등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점점 결혼할 때의 서약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지기도 하지요.

피를 나눈 부모 자식간에도 마음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20년이 넘게 다른 가정에서 자라서 만난

부부는 쩌면 서로 맞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오죽하면 '화성 출신의 남자와 금성 출신의 여자' 라는 말까지 나왔겠는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고, 그 이혼 가구 절반 이상이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이혼을 하는지라 자연스레 결손가정이 증가하게 되지요. 그러니 부부가 이혼을 한다는 것은 두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결국 이혼이라는 것은 부부만의 문제를 넘어 한 가족의 문제,

한 국가의 문제, 우리 세상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억지로 이혼을 참으며 불행하게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실천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이 책은 부부간 또는 남녀사이의 실생활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소개하면서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마음 먹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부부 행복학"을 주제로 연구와 강연을 하고 있는지라 부부가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상황등을 에피소드를

매개로 해서 이해하기 쉽게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 비슷한 내용을 담은 번역서보다 술술 읽히더라구요.

또한, 저자는 남편과 아내가 실천해야 할 인생철학으로서의 ‘부부행복’을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71명의 주요

철학자들의 지혜를 부부관계법에 담아놓아 깊이 공감할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삽입된 부부생활 속의 유머러스한 상황은 역설적으로 부부관계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Chapter가 바뀔 때마다 한 페이지에 담긴 글이 바탕 색에 묻혀 잘 알아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아내와 불행한 남편, 행복한 남편과 불행한 아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 다 행복하든지 둘 다 불행하든지 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남편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행복해야하고, 부모가 행복하기 위해서도 아이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반은 행복하고 반은 불행한 가족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기 전의 글귀가 기억에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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