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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패밀리
백일성 지음 / 바룸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요즘 여기 저기
힐링이라는 말이 많이
들려옵니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 마음의 병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겠지요?
게다가 힘들 때일수록 가족의 존재를 더
크게 느껴 가족이 부각된다고 하지요.
가족 힐링캠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는 문구가 인상깊었던 땡큐, 패밀리.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책 날개를 보니 3대가 함께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책이네요.
나또한 지금 3대가 함께 사는지라 가족들의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
상승이었지요.ㅎㅎ
저자는 7년 전부터
다음 ‘아고라’에 ‘나야나’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데,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특히 읽는 내내 톡톡 튀는 듯한 그의 글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대가족이 함께 모여 살면 어려움, 힘든 일이 많을테데, 아무렇지도(결코 아무렇지
않지는 않을텐데,,) 않은 듯
솔직하게 다 털어놓은 그의 유쾌함에
읽는 순간만은 나의 고민들이 달아나는 것 같았어요.
간략하게 가족을 소개한 글만 봐도 저자가 어떤 스타일로 이야기를 들려줄지 감이
오더라구요.
아,심각하게 풀어놓은 책은 아니구나' 하고...
이야기 넷에 실린 목차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고, 부모님,아내,남매를
소개하는 글조차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합니다.
어느 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만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아. 다들
나처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저렇게 사는구나'
싶은 마음에 공감이
더
많이 되었답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은 아닐테지만 가족 모두
어찌
저렇게 여유롭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유쾌하게
생활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부러운 마음도
드는게
사실이네요.
나도 좀더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흔이 되면 나, 이렇게 살 줄 알았다
...에서 마흔 살이 되면 골프를 치고, 마일리지가 엄청 쌓이고,
드라마에서
나온 집처럼
집
안에 계단이 있는 복층 집에서 살 줄 알았다는데...이렇 듯,
저자가 마흔이 되면
이루어질 것들을
나열해놓은 것이 인상
깊어 얼마나 공감이
가던지요.
나도 스물살 무렵부터 막연하게 마흔이 되면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이루어 놓고 살 줄 알았거든요.ㅠㅠ
그나마 내가 다 이룬 것이라 할 순
없지만, 저자가 원하던,
집안에 계단이 있는
복층 집에서 살고
있으니 내가
더 나은걸까요?..ㅎㅎ
책을 읽는 내내 늘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다 덮어줄 수 있는 그런 사이인, 소박하고
평범함을 꿈꾸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