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게 귀 기울일 때
패트리샤 스페다로 지음, 정지현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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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난 나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항상 남을 배려하고, 나쁜 짓은 해서는 안되고, 착하게

살아야한다고 하셨지요.

나이를 한살 두살 먹어가면서 소심한 성격에 혹여라도 남에게 상처를 주지않을까, 피해를 주지않을까 고민하며

나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도덕성을 매우 강조하시던 탓에 일탈이라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구요.

그렇게 하는 것이 어릴 때는 그저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나이가 드니 이런 내가 가끔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ㅠㅠ

 

지금은 내게 귀 기울일 때.

이 책에서는 한마디로 남에게 배푸는 것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베풀어야 하고, 자신이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남에게도 기꺼이 베풀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읽었듀크 로빈슨의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컴플렉스> 가 생각나네요.

그 때도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말에 내ㅏ 늘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탓에 처음엔 좀 의아했지만, 얼마나 공감을 했었는지...

역시나 이 책도 첫 시작부터 '좋은 사람' 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고 합니다.

현재 3대가 같이 살다보니 참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나 자신보다 며느리기에, 아내이기에 ,엄마이기에 감수해야하는 것들과 희생을 요구하는 무언의 압력들.

늘 가족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며 산다고 느끼고, 누구 때문에 힘들다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괴롭히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저자는 맹목적인 희생은 오히려 그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당신의 성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니 새삼 나의 처지를

돌아보게 되고, 남이 아닌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part 1 / ‘좋은 사람’ 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part 2 /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part 3 / 내 마음이 원하는 바로 그것
part 4 / 답은 그들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총 4장으로 나누어, 남에게 베풀기만 하는 이유와 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남들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를 위해 고전들과 경전들, 낯익은 영화, 소설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삶의 지혜들을 발견하도록 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까닭에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들어 알려주며, 남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삶의 균형을 찾는 길을 가르쳐줍니다.

‘좋은 사람’ 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이 말은 그렇다고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닌 나쁜 사람이 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존중할 때 비로소 남을 존중하고

남에게 베풀 수도 있고,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남을 생각하기에 앞서 나만을 먼저 생각하고,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나를 한번

뒤돌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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