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도 힘들어 - 십대 자녀와 함께 가는 마음 여행
문경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걸 느낍니다.
그러니,
아이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엄마 노릇하기가 참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이론적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쉬운 듯해도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
점점 아이와 멀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는 건
아닌지...
대학시절
아동심리학과 교육학을 배우기도 했기에,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현실은 이론과는
많이
다름을 느끼고 힘들고 때로는 나에게 실망도 했지요..ㅠㅠ
아이에게
엄마 어릴 땐 그러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나도 이젠 나이를 정말 많이 먹어가는구나 싶습니다.
나의
엄마도 딸인 나에게 그런 마음이었을까요?
하지만
기억이 나지않는건지 아니면 내가 그 당시 엄마의 마음을 느끼지 못한 것인지, 난 정말 속 썩이지 않는 말 잘듣는
딸이었던
것 같은데... 나의 착각일까요?..ㅎㅎ
엄마도
힘들어는 10대 딸아이를 둘이나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입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부터 엄마인 나를 응원하는 책같아 맘에 들더라구요..
22년간
교직에 있으며 오랫동안 청소년을 가까이에서 보고, 건강 상 퇴직 후에도 청소년을 가까이하며 꾸준하게
상담을
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19가지의 사례들이 내 얘기같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아 마음에
생생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내
얘기같아 눈물나는 사연도 있고, 내 언니, 우리 엄마의 이야기, 내 지인의 이야기가 언듯언듯 보여 눈을 반짝이며
읽게
되었지요.
청소년들의 자살이나
왕따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대두될 때마다 질타를 받는 건 부모들이지요.
물론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부모의 책임도 있을테지만, 부모의 힘으로만 될 수 없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공부만을 우선시하는 성적 제일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탓에 어쩌면 아이도, 엄마도 피해자가 아닐지...
들어가는
글에 실린 저자의 글이 너무 내 얘기같아 공감되었어요.
"선생님, 그런데요.
우리 엄마들도 힘들어요. 우리 힘든 것은 누구와 이야기해야하죠?"
정말 이
말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싶었답니다.
자신의
마음부터 평온해져야 자녀를 비롯한 외부에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을 하기도하고, 엄마들이 과거와 현재에 겪었던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덜 힘들어질지 실제 상담 사례를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있어
참고할 만하더라구요.
뒷부분에 실린 저자의
친구 이야기를 예로 든 우리 아이에게도 순서는 온다에서 사람은 저마다 발달하는 과정이 다르니
그
다름을 인정하고 지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우리 자녀의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순서를 놓치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니
잘 기억해두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