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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 시, 내 청춘을 위한 소울푸드 98편
이영미 엮음, 고부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스무 살은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니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 시절의 기억이 가물거릴만큼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은건지
속상함 마음이 가득하네요.
아마도 그 당시엔 대학시절의 자유로움도 미처 마음껏 누리지도 못한채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고
있었으리라..ㅠㅠ
이영미 작가의 전작인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를 읽고 공감을 하고,많은
감동을 받았던 터라
<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를 접하기 전 기대가 참
많았답니다.
작가인 이영미님은 현직교사로서 청소년 보호관찰소 멘토 활동 등을 하며 꾸준히 청소년들과 소통을 꾀하는
멋진 활동을 하기로도 유명한 분이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입니다.
책을 처음 만나보니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표지에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내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시들부터 처음
알게된 시까지 총 98편의 시들이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감에 맞게 나뉘어
구성되어있네요.
시를 소개하고 난 후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사가 있어 더 맘에
들었지요.ㅎㅎ
제일 눈길을 끈 부분은 4월의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입니다.
시인은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고,삼십 대는 마흔이
무서웠다는데...
나 또한 역시
그러했지요.
매 순간마다 힘들다고 생각했었던 시간들도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을...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까지 지나고 보니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에 그때는 정말 그때의 아름다움,행복함을 몰랐던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은 아닐지하고 하고
위안을 가져봅니다.
이젠 이 순간만이 제일 행복하고 아름답다고 스스로에게 마법이라도 걸고
싶네요.
천천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
시들.
내 청춘을 위한 소울푸드
98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