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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재발견 - 내 인생의 마지막 터닝포인트를 위하여
하르트무트 라데볼트 & 힐데가르트 라데볼트 지음, 유영미 옮김, 하정화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 인생의 재발견
- 하르트무트 라데볼트|힐데가르트 라데볼트 | 유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2012.07.31
앞 표지 속에 의자에 앉은 노신사와 두 마리의 강아지가 한 곳을 바라봅니다.
이들이 무엇을 바라 보는지 궁금했는데 뒤쪽 표지를 보니 이들이 바라본 것은 다름아닌 세련된 노부인입니다.
노신사가 노부인에게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는 모습...재미있는 표지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부부로 자신들의 부모를 오랫동안 돌보면서 함께 했습니다.
남편인 하르트무트는 임상심리학과 교수로,인생의 재발견은 40년 연구의 결실이자,나이든 부모와 더불어 자신들의 노화로 인해 인해 일상에서
벌어진 다양한 변화들을 기록화한 부부의 생활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주위에 나이든 노인들을 보면서 항상 느꼈던 점이 멋진 노인,노년의 삶을 살기위해서는 공부하고,배워야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
프롤로그에도 행복하게 나이 드는 건 배워야 할 수 있다라고 나옵니다.
유독 세련되게,멋지게 나이 든 분들을 보면 나이 들어서도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여유있고,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해왔거든요.
저 또한 더 나이를 먹으면 살고 싶은 삶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 같기도하고...
한살 한살 나이를 먹다보니 나이 든다는 것이 좀 두렵기도 하고,남에게 숨기고 싶기도 하고,불편하기도 한데,
돌파구는 없을지 항상 생각해왔지요.
저자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유래를 알려주기도 하고, 노년이라도 인생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남성 노화와 여성 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여 노년을 또하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노년기의 인간관계 또한 중요한데,부모와의 관계정리,젊은 층과의 관계맺기,손주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제로 시부모님과
우리 부부,우리 아이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또,제가 제일 하지 못하는 잡동사니 치우기를 과감하게 시도하라고 조언합니다.
노화에 맞춘 생활은 불필요하고, 오래된 것을 정리하고,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일깨워 주네요.
더 나이드는 것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비가 필요하겠지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부모의 이야기이고,뭐지 않아 나에게 닥쳐올 이야기인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