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가 결혼한대요! - 결혼 1970 생활문화
김명희 지음, 정아리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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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언니가 결혼한대요
밝은미래


함 들어오는 날의 골목 풍경.
온 동네가 시끌벅적 축복하던 1970년대 결혼 이야기!

19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해 보는 ‘1970 생활문화’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울 언니가 결혼한대요!. 남녀가 법에 따라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결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우리 언니. 밤마다 책도 읽어 주고, 종이인형 옷도 그려 주고, 날마다 내 머리도 예쁘게 꾸며 줘요. 난 세상에서 언니가 젤 좋아요. 언니는 날 두고 어디 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누구죠? 언니랑 결혼할 사람이래요. 두루뭉술하고 못생긴 아저씨가 집에까지 찾아왔어요. 엄마랑 아빠는 뭐가 좋은지 계속 웃고 있어요. 언니가 날 두고 절대 결혼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동네에 함 들어온다고 떠들썩해졌어요. 전 함잡이 아저씨를 가로막고 말했어요. “못 들어가요. 울 언니 뺏지 말라고요!”
언니의 함에 들어있던 노리개을 숨겨두고
나는 생전 처음 아빠에게 아주아주 크게 혼이 났어요
언니는 아빠 손을 잡은 언니가 행진곡에 맞춰 식장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어요
나는 언니 드레스를 잡고 그 뒤를 따랐지요
나는 고개를 들고 공주님처럼 의젓하게 걸어갔답니다
옛날의 결혼식 오늘날 결혼식 풍경
아이들과 읽어보기 좋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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