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아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33
양지안 지음, 이윤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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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아이>


세영이가 언니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언니가 친언니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재혼을 했다가 다시 이혼을 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언니는 엄마를 통해서 알게된 것이다.

세영아 언니가 이번 시험 끝나면 갈게.그리고 방학
때는 강릉 할머너네 가자
우리 할머니가 너 보면 엄청 좋아하실거야

"근데 언니, 엄마가 언니랑 나는 피 한 방울 안 섞여...."

언니가 내 말을 가로챘다.

"됐다고 그래. 너랑 나, 언니 동생으로 이어 준 건 어른들 마음대로였지만 끊는 건 우리 마음이야. 너, 나중에 나 싫어지면 그때...."

세영이와 언니를 만나게 해준것은 어른들이었지만 언니와 세영이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어른들이 아니다.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어른들에 의해서 단절시키지 않는다. 그들고 그들 나름대로 관계를 이어가고 어떻게 보면 어른들보다도 순수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지켜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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