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둘이야? 행복한 책꽂이 18
임지형 지음, 윤태규 그림 / 키다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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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카락에 화장기 없는 얼굴, 점퍼를 즐겨 입으면 남자?
요리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기면 여자?

‘여자답게’ ‘남자답게’ 이런 말은 이제 그만!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나답게

초등학교 4학년 지우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엄마를 멀리서 본 친구들이 겉모습만 보고 지우 엄마를 아빠로 착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친구들은 집안일을 잘 돕고,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는 지우를 보고 ‘여성스럽다’고 놀립니다.
한편 지우의 친구 유엘이는 축구를 아주 잘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축구 경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합니다. 지우와 유엘이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갈까요?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긴책입니다

보통 엄마라고 생각하면
예쁜 치마를 입고, 앞지마를 두르고 살림을 하는
그런 모습만 생각하나요?

아빠가 둘이야?에 나오는 지우 엄마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누가봐도 아저씨 같은 모습이에요.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덩치는 크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바지만 입고 다니죠.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지우에게는 친구들 사이에서 창피하고 부끄러웠나봅니다.
그러다보니 엄마한테 말이 잘 나올수가 없지요.
괜히 툴툴거리고 반항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반응입니다.
엄마는 직업 특성상 편하게 입고 다는 것이 좋고
남자답게, 여자답게 사는 것보다 나답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해주죠.

사실 지우도 그래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남자아이들과는 조금 다르죠.
정리 정돈도 잘하고 다른 사람 챙기는 것도 잘해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것이니까요.
서로 다른 모습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겠죠?


지우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의 외모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틀에 자신을 맞추는 것보다,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떳떳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이들 앞에서 편견을 가질수 있는 말과 행동 저도 하지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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