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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 - 우리 아이 연산 실력 키우는 수학 놀이
이형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평점 :

아이가 이제 수와 연산을 배우는 6-7살이 되니 수학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숫자 세는건 그렇다 쳐도 할머니가 사탕 하나 줬는데, 할아버지가 또 하나 주면 몇개야? 는 알아도
1+1은 뭐야? 라고 물어보면 “몰라”가 단번에 나오니말이다.

나도 문과생이라,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일찌감치 수포자를 선언하고 수학시간에는 공식적으로 키 성장시간(자는시간)을 만들어버렸다.
이러니 내 아이는 오직할까. 그 어미에 그딸이..
엄마는 어떻게하면 스트레스없이 아이에게 연산을 알려줘야할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이 참에 우리 아이의 연산 실력을 키우는 수학놀이”라는 부제목이 확 눈길을 끌었다.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다고나할까.

30년동안 아이들의 수학교육에 힘써온 이형미 작가님이자 선생님은 이 책을 내기전 블록을 통함 셈을 만드셨다.
이 블록이면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하지않고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게한다.
머리속에 1+1=1이라는 단순한 연산이 아닌 블록을 이미지화 시켜 셈을 하게 만드는데.
책 속에는 아이들이 수학의 시작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시작하게 하는 방법이 정말 인상깊었다.
또 함께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야 한다는 말씀도.
내가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함께하는게 중요한건데. 수학 뿐만 아니라 모든일을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다시한번 다짐하게되었다.
그리고 반복학습으로 인해 아이들이 산만해지거나 지겹지않게 놀이 전환을 시켜주는 방법도 배웠다.

이 책에는 20일동안 블록셈을 통해 연산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수학 공부법이 나오는데.
처음 읽을때는 정말 어려웠다. 수포자는 웁니다..ㅠㅠ
이해가 잘안되서 읽고 또 읽었다. 아이의 수학 실력을 기르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엄마가 못할것이 무엇이 있으랴ㅎㅎ

하지만 한번 이해하고나니 어렵지 않았다. 충분히 아이와 둘이 시도해볼만 했다.
또 설명하는 중간에 나오는 말이 내 뒷통수를 때렸다.
예시로 13+18을 다양한 방법으로 더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이 정말 다양했다. 구구단도 마찬가지.
쉬운 문제를 이렇게까지 풀어야하나? 구구단이야 외우면 되지 싶었는데, 머리는 쓸수록 뇌가 활발해지고 잘 돌아간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후반부에는 본격적인 30일 수학 공부법과 함께 작가가 특허로 내기까지한 블록, 에그블록이 종이로 인쇄되어있다.
책을 다 읽었을때는 얼른 잘라서 아이와 수학놀이를 해보고싶었다.
수포자 엄마도 빠르게 읽으며 어렵지않는 수학 공부법을 알게되었다.
또 엄마의 마음으로 육아에 대해 공감할 만한 이야기도 나와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나도 써먹어야지 하는 팁도 얻었다.
솔직히 엄마표만으로 영재가 아닌 내 아이의 연산실력을 확 높일순 없을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좀 더 자라 수학 성적표를 받아올때마다 다시 한번 읽고 활용해보는 좋은책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