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금, 함께
이소영 지음 / 해와나무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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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한장 한장 넘기며 아이와 너무 슬프다며 입이 닳도록 이야기한 책이다.

어쩌면 이 책이 석판화 그림책이라 여태 아이가 보았던 그림책에 비해 강렬한 느낌이 강했다.

또 한장씩 넘길때마다 아이는 그림을 유심히 보며 어떤부분이 석판화 질감이 있는지 찾기도 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석판화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또 다음번에 지우개로 판화 기법에 대해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약속했다.


이 책은 평화로운 토토와 지비가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는 이야기다.

낯선 곳에서 겪는 무서운 일들.. 인간의 욕심으로 많은 동물들이 소중한 공간을 잃어갔다.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도 이런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책 속에서는 동물들이 겨우 탈출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되는데, 아이는 이곳도 인간이 또 빼앗아 버리는게 아니냐며 잔뜩 걱정을 했다.

그런 아이의 마음이 귀여우면서도 현실을 알아가는 모습이 못내 가슴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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