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 캠프다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틸드 퐁세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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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6살 생전 처음으로 방학이라는걸 경험해보는 아이라 한껏 부풀어있다.

엄마아빠의 휴가에는 언제나 부산 할머니집으로 갔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도 할머니집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다.


아직 손가락을 다 펴도 모자랄만큼 잠을 자야 할머니집에 갈 수 있다고 매일 밤마다 얘기하는데도 아이는 매일같이 “언제 부산 할머니집에 갈 수 있어요?”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그 질문을 잠시라도 잠재우고자 이 책을 폈다.



프랑스 작가 마틸드 퐁셰의 책.

처음 혼자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름 캠프 여행에 한껏 들뜬 아이의 이야기가 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담겨있다.


여름 캠프 선생님은 곰이고 친구들은 모두 동물들이다.

모두가 사람인 여름캠프가 아닌 동물들과 어우러지는 판타지 이야기다.


캠프에서는 호숫가에서 야영도하고 배를타고 물놀이 하고 소풍도 간다.

개구리 버스를 타고 성에도 가고 동물 친구들과 카드게임도 하는데 그림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녀는 들뜬 마음을 가득담아 여름 캠프의 이야기들을 할머니에게 써내려간다.


글밥이 많이 없어 아이가 읽기 어렵지 않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시선을 빼앗았다.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쓴 답장도 볼 수 있는데, 다정한 할머니의 말투가 정겹다.

아이도 할머니에게 가기전에 편지를 쓰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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