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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
윤슬 지음 / 담다 / 2021년 2월
평점 :
이 책은 장편 소설이 아닌 한편 한편이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소설 모음집 같은 책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서 우리는 관계를 맺기 힘들고 집에만 있다보니 우울증도 생기는 추세이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돌아보고 보지 못하고 지나친 그러한 숨겨진 감정들을 꺼내 살펴보고 위로의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여러 단편 소설들을 통해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과 생각을 공감하기도 하였고, 너무 뜬금없어 당황하기도 했지만, 책의 제목처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씩 고민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해.. 라는 것은 어떤걸까? 공감을 하는 것?
공감을 한다는 것은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그 감정을 얼마나 깊게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당연시 했지만 놓쳐버린 감정을 어떻게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들을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항상 치이면서 산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감정이든.. 후회하고, 슬퍼하고, 다짐하고, 설레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이런 상황 가운데서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더 자신에게 가볍지만 묵직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의 도서 협찬을 받아 저의 주관적인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