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삼원 2 (완결) [BL] 삼원 2
레코바사 / 비하인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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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의외로 잘 읽었습니다.

BL이라고 하기에는 boys는 나오는데, Love가 잘 없어서 애매하긴 하네요 ㅎ

삼원은 사방신들과 천하를 관리하는 존재들이 사는 곳입니다. 책 삼원은 그 '삼원'이라는 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방신들에 관한 이야기이고, 주로 천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 사방신들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 다르다는 걸 알고는 중도하차 할 뻔도 했습니다.

주연은 주작(반고, 공)과 그의 기린(한아, 수)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사랑에 관해서는 비중있게 다루질 않아요.

삼원의 존재들은 지상이나 지하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게 중재하는 역할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끼어들어서 뭔가를 하지 않습니다. 지상에는 인간, 인어가 살고 있고 지하에는 이매라는 존재가 살고 있습니다. 2000년 전 이매들의 반란으로 천자들은 지하 세계에 관심을 끊고 지내다가 지상에 이매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다시 지하세계를 둘러보게 됩니다. 지하는 어느새 이매들이 살기 힘든 곳으로 변했고 이매들은 살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책의 중심이 되는 내용은 지하세계가 변하고, 지상도 점차 변해가고 있는 이상징후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챕터별로 인간, 인어, 이매의 상징적인 존재 하나씩을 중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퍼즐과도 같았습니다. 각 챕터가 퍼즐의 한 조각조각이 되고, 그 조각들이 다 모여서 하나의 퍼즐이 완성 되는 것. 삼원이 그러했습니다.

각 챕터별로 보면 작은 이야기들이 조각조각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야기들은 모두 하나의 결말을 위한 한 조각들이었습니다.

이매들이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고, 인어들의 상황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며, 인간들은 그들과 어떻게 반목하는지 또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면서 결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들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각각의 이야기들을 개연성있게 엮으려고 노력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꼼꼼하게 플롯을 짜지 않았을까.. 그저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각각의 독립적인 개체들이 어떻게 엮이는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보이면서 그들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유치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저는 설화나 전래동화를 보는 기분으로 잘 읽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반고와 한아 사이의 일 이었습니다. 천자와 그 기린 사이는 사랑을 한다 라거나 뭔가 둘 사이의 일에 전제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게 없이 그저 이야기 중간에 갑자기 난입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아가 성별이 남자인 것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점점 읽으면서 반고와 한아가 주인공수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딱히 명확하게 가리키는 것은 없었어요. 한아의 전대 주작인 모수에 대해서도 잠깐 나오지만 그들 사이에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고와 한아사이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챕터가 중간에 나와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뒷부분에서 몰아서 나오는데, 갑자기 씬이 먼저 나와서 뜬금없다고 느껴졌어요.

오히려 씬 없이 감정적인 부분의 서술이 진하게 나오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저는 인외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잘 읽었어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기에 마무리가 좀 허술하게 된 점과, 인물들의 사랑이야기에 관해서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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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삼원 1 [BL] 삼원 1
레코바사 / 비하인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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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초반에서,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전개가 달라서 하차할 뻔했는데 좀 지나니까 오히려 재미있게 읽었어요. 설화, 신화 등을 좋아해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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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삼원 2 (완결) [BL] 삼원 2
레코바사 / 비하인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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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이었어요. L이 많지 않은데, 오히려 그게 더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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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그 여름, 너는 울고 있었다
BLYNUE 블리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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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때문에 수가 망가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수가 공을 망가뜨리는 글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키워드보고 피했을 수도 있지만.. 급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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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위대한 희극을 위하여
필라궁 지음 / 시크노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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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군부, 쌍방구원 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묻지도 않고 구매했습니다. 군부물이 잘 없어서 목말랐는데,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이 글을 어떤식으로 풀어가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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