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슈게트는 비어있다 (총2권/완결)
고기먹는카나리아 / 시크노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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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
이온은 “없어.” 하고 주저 없이 대답했다.
“불행한 사람은 행복을 아는 사람이잖아.”
“…….”
“나는… 잘 모르니까.”
이온은 꿈같은 목소리로 “그래도 나는 ‘이온’이니까… 그냥 따뜻하면 돼.” 하고 중얼거렸다. 재제는 팔을 뻗어 이온을 품에 안았다. 재제의 품 안에 이온은 꼭 맞았다. 이렇게 넓은 품에 안겨 잠드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늑하게 보호받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행복이 뭔지 알게 해줄게.”

 

이 부분 발췌는 정말 신의 한 수 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이 글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온이 점점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작가님 글은 처음이었는데,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읽으면서 후회공 루트 타는게 불안했지만 캐릭터붕괴 될 정도로 발닦개가 되지는 않았구요. 분위기가 무거운 글을 좋아하는데, 책 전반에 감정선이 묵직하게 깔려있어서 쭉 읽었습니다.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인 것 처럼 잘 만났네요. 그 둘이 언제나 해피할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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