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계약 1 [BL] 계약 1
유시얀 / 로아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계약이라는 제목과 오메가버스라는 소재에서 나오는 아슬아슬한 느낌의 섹시함을 기대했는데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기대감을 내려놓았습니다.

작가님 문체가 저와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 수가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설명하는데 누가봐도 안타까운 상황임에도 감정이 일지 않았습니다. (눈물..)

게다가 공이 정말 우연히 수를 발견한 것이기도 했고 처음 만난 상대에게 손을 대는 부분도 공의 성격과 맞나 하는 생각 들었구요.

그리고 말투에서도 장벽을 느꼈는데.. 비서가 ~니 라고 끝나는 부분에서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계약을 시작하면서도, 누군가가 계약을 하려고 한다면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치밀하게 짜서 계약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허술하게 계약이 됩니다;

싫으면 나가 지금 당장 나가. 너로선 손에 잡을 수도 없는 돈이 필요 없다면 나가. 그리고 다시 발정기가 와서 짐승처럼 떠돌 거면 네가 알아서 해.

이런 것이라서 "애냐..?" 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는 .. 넘어간다는 것도 .. 참 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것도 의아했어요. 감정적인 부분으로 제대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나니 뜬금없이 고백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캐릭터붕괴를 느꼈습니다.

수가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것 또한 .. 처음에 오메가라고 해서 생리를 시작하는 장면부터 놀랐는데 이 장르가 오메가버스에다가 양성구유인가 .. 생각했었어요. 오메가가 생리를 하는 설정은 처음 접해봐서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만약 차별을 두기 위해 그런 설정을 집어 넣은 것이라면 개연성있는 서술이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우성오메가로의 발현도 마찬가지 입니다. 꼬부기에서 어니부기로 진화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좀 더 꼼꼼한 감정 묘사와 상황 묘사들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