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유실 1 [BL] 유실 1
해단 지음 / 피아체 / 2016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읽기 전에 다른 독자들에게 공의 똘끼를 익히 들어 잘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공인 정우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읽으면서 어느정도 납득이 되었다. 일단 수의 멘탈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충분히 멘탈이 나갈 수 있는데도 강철멘탈을 자랑한다. 공도.. 분명 본인이 싫다고 하는 상황에서, 분명 다른 소설의 전형적인 내용이라면 기분나빠하며 억지로 도망가려는 수에게 뭔가를 했을텐데 정우진은 사정을 한다.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공편애인 사람으로, 처음에는 아 이건 또 뭔가 싶었다. 처음 과감하게 약을 사용해서 낯선 곳으로 데려오고 묶어놓았던 것과 상반되는 행동이 아닌가. 분명 똘끼는 충만해 보이지만 눈물은 헤프고 내 이성상의 공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런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애원은 하지만 또 본인의 생각대로 밀어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배덕적인 키워드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달달하고 비폭력적인 것을 지향하는 독자들이라면 분명 이 책을 읽기가 괴로울 것이다.

합의하지 않은 씬이 가득하고, 도망가고 싶어하고 또 잡고 싶어하는 그러한 정신력소모가 많은 1권이었다. 반면에 그런 키워드에 '호'인 사람들은 잘 읽힐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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