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맨해튼 로맨스 (총2권/완결)
칠밤 지음 / 시크노블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칠밤 작가님의 맨해튼 로맨스입니다. 재능은 있지만 그 재능을 살려서 그림을 그릴만한 재력은 없는 현. 그는 외삼촌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고, 생계를 유지하지 위해 뉴욕의 한 허름한 호텔에서 하우스 키핑 일을 하면서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605호에 묵는 투숙객과 조금씩 얽히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하나 둘 핑계를 대면서 현을 잡아두던 루완은 점점 그를 향해 호의를 보이고 그가 그림을 그리는 데에 후원을 해 줄 스폰서가 될 것을 제안합니다. 현은 루완을 만나면서 따뜻함을 알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스폰서물, 그리고 재벌공인 할리킹물인데 생각외로 그런 장르의 매력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공이 다정하고 또 사랑스럽기는 했지만 재벌의 권력, 스폰서의 관계, 수의 천재성에서 오는 갈등 같은 걸 기대를 했기때문일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지나치게 달달한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나 취향과는 상관없이 현이 내내 외삼촌에게 학대를 당하며 노동을 착취당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받고 유일하게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이 허름한 호텔의 605호실이라는 것은 안타까우면서도 사랑스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 글로 칠밤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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