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유치한 햇살을 한 줌
정햇살 / 하랑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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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햇살 작가님의 유치한 햇살을 한 줌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님 글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에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하면서 유치하고 또 그들만의 고민이 가득한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조금은 달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텐션이 높지 않고 일상의 흐름처럼 잔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유치한]이라는 단어보다는 [햇살]이라는 단어와 좀 더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드네요.

주연인 김성찬과 강라연은 고3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김성찬은 음대를 준비하고 있고, 강라연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인입니다. 그런데 강라연은 이상하게도 김성찬에게만 차가웠고 김성찬을 무시하는 정도였습니다. 성찬 역시 라연의 그런 태도에 기분이 상하는데 어째서인지 둘은 그런 생각이 아니었지만 공연한 라이벌이 되어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과거에 둘은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라연이 성찬을 무시하고 피하는 것에 어떤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역시 그런 이유가 있었어요. 읽으면서 라연이 왜 그랬는지 이해는 됐지만, 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성찬을 무시하고 피할 정도로 중요했던 것이었나..  저도 모르게 과거를 돌아보며 어릴 때 그런 것들이 중요했었던가 생각을 했었네요. 그렇게 절친도 아니었는데...

아쉬웠던 것은, 표지도 그렇고 주인공들도 고3에 음악 전공을 하려는 아이들인데 공공연한 라이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들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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