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사라지던 날
유르겐 도미안 지음, 홍성광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유도 없이 갑자기 순식간에 지구상에 혼자남게 되었다...

 

만약 이 넓은 지구상에 정적과 함께 빛도 없이 자신 혼자만 존재한다면 나는 우울증과 함께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다.

평소엔 시끄러운 소음이 싫고 사람들이 많은 곳도 싫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혼자 살아남는다는 건 슬픈일이다.

 

7월 17일.

갑자기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날씨의 변화를 창문을 통해 지켜보는 로렌츠.

단 몇시간만에 바깥은 빛이 없는 암흑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눈이 내리고 있었다.

로렌츠 자신만을 남겨두고 모든 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죽은 이들만 빼고 말이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살기위해 생필품을 공수한다.

혼자서 몇일을 보내면서 그는 점점 정신적으로 쇠약해지려 하고 있었다.

세상이 암흑으로 변하기 이전 그에게는 마리라는 연인이 있었다.

그녀와 함께 하는 동안 그는 행복했었지만 그 시간을 감사하며 소중히 보내지 않았고 그녀가 죽은 이후 그는 후회를 했다.

그리고 혼자남은 세상에 더욱 마리를 그리워하게 되자 그는 마침내 죽음을 생각하며 그녀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로렌츠 그는 자신 이외에 살아있는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핀.

그 또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로렌츠를 만나 그 생각을 접게 되었다.

로렌츠도 그녀의 무덤으로 가는 대신 핀과 함께 다시 자신이 머물던 집으로 되돌아간다.

 

전혀 모르는 사이임에도 그들은 무언의 끈으로 연결되어있었다. 세상에 자신들뿐이라는 점으로...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은 채 시간은 계속 흐른다.

내일을 기다리며 사는 것보다 오늘이 마지막이듯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게 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을 소중히 쓰고 후회하지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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