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다는 것은 마음에 무엇을 남기는가? - 우울, 불안, 상실, 돌봄, 노년의 마음 증상을 읽다
김민정 지음 / 포르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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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건 몸이 늙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에도 세월이 남긴 흔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많아진 부모님, 자꾸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부모님, 잠들지 못하고 몸이 아프다는 부모님. 이해하기 어려웠던 말과 행동 뒤에 불안과 외로움, 상실 같은 감정이 숨어 있을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건 부모를 잘 돌보는 법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랑하면서도 지칠 수 있고, 걱정하면서도 화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준다. 지금은 부모님의 노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언젠가는 나 역시 그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나면 부모님보다 오히려 나의 미래를 오래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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