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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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금융위기와 남유럽의 디폴트 사태, 그리고 월가의 타락 등 최근의 경제적인 문제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과 혹평을 양산하게 만들었고 자본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큰일이었다.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의 종말과 새로운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등 다른 대체 환경만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포브스지의 발행인인 스티브 포브스는 최근의 문제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와 잘못된 이해로 인한 문제라고 이 책에서 강하게 주창하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이끄는 사상은 탐욕이나 착취가 아니라 신뢰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서로 무역이나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추구하고 새로운 아이템이나 혁신적인 방법,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창출된 부를 이용해서 큰 사업을 일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는 이런 과정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과거 서브프라임의 시작이 프레디 맥과 패니 메이라는 정부기관의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하고 있고 과거의 루즈벨트의 정책이나 70년대의 침체기, 80,90년대 미국의 호황기 등 다양한 주제들을 이용해서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연방세를 낮추고 규제를 완화한 시기에 더 큰 성장과 낮은 실업률을 달성한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흔히 경제위기나 경기하강인 경우 강한 정부가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강한 정부는 오히려 잘못된 판단과 정치인들의 손에 의한 잘못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스티브는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왜 일반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서 잘못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보면 개개인의 탐욕과 원망, 시기 등이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되는 거 같은데 자본주의와 정부의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기존의 자본주의에 대한 원망이 아닌 희망과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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