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시크릿 - 미국을 읽는 70가지 방법
장익준 지음 / 다빈치프로젝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할리우드의 영화발전사와 각각의 영화들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한 책이다. 평소에 알고 있는 영화들도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모르는 영화도 많아 나오고 특히 특정 시대의 주류의 영화에 대한 논평이 핵심인 책인 듯싶다. 영화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고방식도 어느 정도 소개가 되고 있다.

 아이언맨이나 다크나이트, 트랜스포머등 대규모의 블록버스터를 우리는 영화관에서 쉽게 보고 넘어간다. 하지만 이 저자는 그 속에서 미국의 사고방식을 알리고 있다. 가령 트랜스포머를 설명하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이용하고 있고 그 속에서 미국과 일본의 합작 또는 모방하는 습성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매트릭스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설명하고 그것을 연결하여 아바타를 설명하는 식으로 많은 영화를 섭렵한 노련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할리우드의 영화가 앞으로 있게 될 사건의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가령 911테러 전에 나온 파이널 디씨젼이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 전에 나온 미국드라마 24의 흑인 대통령이 복선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흔히 할리우드를 생각하면 대규모 자본력과 투자비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나름 꼼꼼하게 계산적이고 논리적이다. 터미네이터 이야기를 보면 쌍둥이배우를 쓴 장면이라든지 영화제작에 가수를 캐스팅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수가 나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화를 통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수출하는 국가인 듯싶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비평하고 아랍인에 대해서 분명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요한 것을 앞으로 영화를 보면서 저자와 같이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고방식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지혜를 가질 필요가 있을 듯싶다. 시크릿까지는 아닌 거 같지만 나름 읽어볼 만한 책인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