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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려요
이와사키 교코 지음, 도이 카야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3월
평점 :
5세는 ‘왜?’라는 질문이 하루에도 수십 번 나오는 나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속 봄이 궁금해서 잠을 못 자는 아기 곰에게 아이가 완벽하게 몰입했어요.

처음엔 겨울잠 이야기에 재미있게 듣다가, “봄이 오면 뭐가 생기는데?”,
“봄은 왜 따뜻해져?” 같은 질문을 아이가 계속 이어가더라고요.
책 내용 자체가 ‘궁금함 → 질문 → 대답’ 흐름이라
5세 아이의 호기심을 딱 자극하는 구조예요.

그림은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이라 겨울밤에 읽어주기 좋고,
아기 곰의 말똥말똥한 눈이 정말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너무 귀여워”를 연발했어요.
엄마 곰이 잠투정하는 아기 곰을 달래는 장면은
저희 아이가 “엄마, 이거 우리 같아”라고 해서 둘이 웃으며 봤어요.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 아이가 “봄은 언제 와?”라고 다시 묻는데,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이 책이 아이에게 깊게 들어갔다는 걸 느꼈어요.

자연의 변화, 계절의 흐름을 이해시키고 싶은 부모님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질문 많은 시기의 아이가 특히 좋아할 책이에요.
읽는 동안 포근하고,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