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의 시각은 아니다. 비극적인 사건에 직접 노출됐으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자신이 숨기고 있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죽음의 의미를 뚜렷하게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상당하다. 슬픔을 견디기 위해 농담을 하고, 끊임없이 질문도 던지지만, 버티지 못하고 자책하고 자해하기도 한다. 이런 주인공을 보며 가족을 잃은 자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