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을 예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책 내용을 보면 지은이는 발 사이즈가 290인 거구인 남성인데,
어쩌면 이리도 글을 잔잔하게 얌전하게 쓸 수 있는지...
- 스웨덴어에는 라곰lagom이라는 단어가 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좋을 정도로 적당히'로 해석할 수 있다.
스웨덴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의 형태나 장식은 공산품이든
수공예 품이든 이러한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선이 하나 더
들어가고 덜 들어가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는가.
하지만 이들에게는 고유의 '적당함'을 지키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정서가 있다.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인간에게나 물건에나 중요한 가치니까.-
내가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중용'이다. 어쩌면 라곰이라는 단어가 중용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더 예쁘게 느껴지는 단어다. 라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