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회로 속에서 잠시나마 즐거워하는 청년들의 비극이야기.가능성과 결과의 경계를 지나는 나이인 서른에서 아무것도 없는 나를 한탄하는 이야기. 아마도 비슷한 공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이 공감했던곳 같다. 비참하게도, 소설 속 주인공보다는 내 삶이 좀 더 낫다며 위안을 하면서.
카피라이터가 썼다고 하니까 글귀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게된다. 대중적인 공감을 일으키기에 좋은 말들이 숨어있다. 여행책이지만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 여행에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던지... 그런 말 하나하나가 의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