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매일 쓰는 사람 정지우의 쓰는 법, 쓰는 생활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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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시험과 평가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 아닐까요? 독후감도 대회에서 입상을 해야 스펙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기도 제출을 해서 검사를 받았기도 했었구요. 논술시험을 볼라 치면 힘을 잔뜩 준 채로 글을 써야만 했을 겁니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며, 글쓰기는 전처럼 힘을 주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펜을 들고 원고지에 쓸 필요도 없습니다. 눈이 피곤하면 눈을 감고 키보드만 두들겨도 뚝딱 글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음성인식 기술이 좋아져서 키보드를 치지 않아도 말만 해도 AI가 글로 변환을 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래서 한동안은 모닝페이지라고 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감정을 쏟아놓는 아무말글쓰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3페이지씩 썼었죠. 그러다 보니 글을 쓰려면 뭔가 비법과 노하우가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잘쓰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던 거죠.


정지우 작가는 책의 초반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특강이 글쓰기에 별 도움이 안될 거라고요. 이유는 뭘까요? 글쓰기는 수영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수영을 배우려면 물에 들어가서 헤엄을 쳐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책이나 유튜브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쓰는거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운동과 비슷하군요.


정지우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매일 쓰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잘 썼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15년 정도 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글을 써왔다고 합니다. A4로 치면, 1만매정도 될거라고 말합니다. 엄청난 양입니다.


이렇게 15년간 써온 글쓰기의 경험을 담담히 풀어놓았습니다. 1장은 쓰는 법, 2장은 쓰는 이유, 3장은 쓰는 생활, 4장은 쓰는 고통. 에세이의 특성상, 매우 견고한 구성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에세이들처럼 글조각을 긁어모아서 억지스럽게 엮어내지는 않았습니다. A4 1만장이면 원고지 2만5천장 이상은 될텐데, 이렇게 매일 쓰는 사람이 글쓰기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법에 대한 담백한 경험담이 눈에 잘 들어오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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