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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팩터 - 스펙, 배경, 운을 뛰어넘는 5가지 비즈니스 예측의 기술
패트릭 벳-데이비드.그레그 딘킨 지음, 서유라 옮김 / 부키 / 2021년 10월
평점 :
책 <파이브 팩터> 를 통해 저자인 패트릿 벳-데이비드는 돈이 없던 처지에서 남들보다 먼저 비즈니스 추월차선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말한다. 그것은 바로 딱 다섯걸음 앞을 내다보고 앞서갔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 이란에서 난민처럼 탈출해 미국으로 입성했다. 공수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후 피트니스센터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몇 년 후, 그는 직종을 금융업으로 바꿨다. 30세의 나이에 금융서비스 기업을 설립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보잘것없던 구멍가게와 같던 회사가 저자의 비즈니스 예측기술 덕분에 직원 수 1.5만명의 대기업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파이브 팩터 일까? 궁금증은 서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체스 대국 경기를 보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지나간 생각이 있다고 한다. 체스 고수들은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예측하며 때로는 12수 이상 내다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역시 체스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는 게 공감이 된다. 체스란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방법으로 기물을 움직여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 주어진 장소와 기물의 양은 상대와 내가 같다.
이 책의 목표로는 체스 그랜드마스터들의 사고방식과 비전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라고 한다. 트웰브 팩터가 되지 않은 이유는 두가지라고 밝힌다. 첫째, 다섯가지 기술은 신중한 전략과 신속한 행동을 가능케 하는 이상적 중간지점이라는 것이다. 둘째, 과한 예측은 분석의 덫에 걸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예상되는 결과를 그려보고 내 움직임과 경쟁자의 반격을 예측하는 데에는 다섯 수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다섯가지 핵심원리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2. 논리적으로 추론하기 3. 이상적인 조직 구성하기 4. 기하급수적 확장 실현하기 5. 힘의 균형을 움직이는 전략 익히기이다.
가장 처음 1.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로 출발하는게 인상적이다. 2번은 문제해결의 기초 성격이라고 볼 수 있으며 3,4번에서는 조직을 꾸려 사업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번에서는 업계에서 거대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에 1인기업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은 1인기업 보다는 조직을 꾸리는 것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쓰여졌다. 그리고 책에서 내내 강조하는게 적확한 문제 정의와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이다.
기업인 출신의 저자라 그런지 몰라도, 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은 다름아닌 기업가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꿈을 정하고 열정을 담아 일하는 것이 기업인의 삶이다. 기업을 하며, 또는 기업에 다니며 오로지 돈버는 것만이 목표라면 오래지 않아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세상은 기업가들을 필요로 한다.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진심을 담아 정면승부할 용기가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과 결이 맞는다고 보면 되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