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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다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서평을 읽기 위해 들어왔다면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다. 다만 철학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을 뿐이다. 일반적으로는 철학이 까다롭고 뜬구름잡는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딴건 집어치우고 바로 웃을 수 있는 연예 프로그램 또는 유튜브로 가기 쉽다.
필자 생각은 이렇다. 어려워도 철학은 알아야한다. 그래야 우리 삶에 깊이와 무게를 더할 수 있다. 인간이 다른 동식물과 가장 다른 점은 생각하고 표현하는 고도의 지적 활동이다.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게 철학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쉬운 철학책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그럴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자 데카르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교과서에서 나온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장을 알고있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다른 어떤 말을 했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추정컨대 말문이 막힐 것이다. 서두의 명제가 나온 책조차 안읽은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우리 모두를 위한 데카르트 철학의 입문서이다. 저자는 매일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총 43개 글꼭지가 들어있다. 약 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두에 나온 유명한 문장은 <방법서설>이라는 책에서 나왔다. 저자는 <성찰>,<철학원리>,<정념론>이라는 3권의 책을 더 소개한다. 이 4권에서 몇 문장을 추려내고 여기에 저자의 생각을 더하여 짧은 호흡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한다. <좋은 정신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좋게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사람, 둘째, 배우기만 하는 사람, 셋째, 배우고 또 써먹는 사람이다.
누구나 세번째 유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쯤은 안다. 다만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뿐이다. 조금 노력하는 사람도 주구장창 배우기만 한다.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야 낫다. 그러나 인생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필자도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표현하고 실천하기 위해 서평을 쓴다. 어떤 점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소크라테스와 스토아철학에 대한 입문서적이 많다. 그러한 가운데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소개로는 눈에 띄는 책이다. 근대철학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데카르트와 친해지고 싶다면, 오가와 히토시의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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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