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맘의 공부 수업 - 예민한 첫째와 무기력한 둘째에게 공부 자신감을 심어주기까지의 과정들
장혜진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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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꾼다. 만약 자녀가 하버드대학에 간다면 기분이 어떨까? 다음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도대체, 비결이 뭐에요?> 그 질문에 답해줄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 『하버드맘의 공부수업』의 저자, 장혜진이다.


이 책의 주제는 언급한 것처럼, 자녀의 공부 자신감 키워주기이다. 저자는 공부가 단순히 <지식습득>이 전부는 아니므로 그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가장 먼저 부모의 기본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첫째, 가족은 한 팀이다.아이는 개인의 성격과 성향이 있다. 그래서 약점 보완보다는 강점 극대화로 가야 한다. 가족끼리는 서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감정공동체>여야 한다. (감정공동체: 책에서 쓰이지 않은 필자가 붙인 용어) 그리고 아빠가 무관심하거나 소외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꿈을 찾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는 경험한 만큼 그 안에서 꿈을 꿀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체험을 시켜줘야 하며 독서등을 통해 간접경험의 범위 역시 넓혀줘야 한다.


셋째, 작은 성공을 반복해야 한다. 본인 능력을 현저히 초월하는 목표는 포기를 부를 뿐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어렵지 않은 도전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하도록 하고 점차 큰 도전으로 확대할 것을 권유한다. 성공에도 근육이 필요하다는 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넷째, 자녀 스스로 하게 하라. 저자는 승부욕과 성취욕을 통해 근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공부와 관련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이기는 습관을 길러주라고 권유한다.


다음으로는 예민한 첫째딸 이야기이다. 하버드대를 들어간 주인공이다. 독서에 취미가 있어 문해력이 좋고,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좋은 습관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여 인간관계 형성이 잘 되어있었다. 반면, 다소 민감한 성격이어서 불안증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불안감은 양날의 검이다. 성취의 강한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목고 1학년 여름방학에 한달의 타임오프를 부여함으로써 정서 안정, 자존감 향상, 자기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둘째딸도 토론토 대학에 진학한 바 있다. 언니와는 다르게 공부에 아무 의욕이 없이 무기력에 빠져서 방황하고 있었다. 저자가 잘한 부분은 첫째와 비교하지 않고 둘째만의 개성을 인정해 주었다는 것이다. 캐나다 유학을 통해서 단계적 성공을 맛보게 함으로써 둘째만의 진로를 설정해 주었다.


이 책은 육아 후기로 시작하지만 본질은 미래인재의 덕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즉, 명문대 진학은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다보니 이뤄진 성과의 하나일 뿐이지 그 자체만 목표로 삼아 돌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와도 의견이 일치하는데, 명문대 진학, 또는 성공한 영화감독 처럼 <파편적 성공>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책에 씌여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이 책은 이런 부모가 읽었으면 한다고 담담히 밝힌다. 각자의 개성이 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되 자녀가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교육하자고 주장한다. 부모가 조급증을 접어두고 인내하며 자녀의 잠재력을 키워준다면, 자녀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한층 단단해지지 않을까. 저성장이 일반화되고 팬데믹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봤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도를 걷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분명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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