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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力 -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45가지 父母力
김태윤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평점 :
책 제목에도 일정한 프레임이 있다. 경제경영 서적 가운데 富의00 라는 책이 많은 것처럼 자기계발 책에는 00力 이라는 책이 많다. 소개하고자 하는 부모력이라는 책도 그 중 하나이다. 프레임 제목의 장점은 내용을 빠르게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겠구나 라고 짐작하고 책을 펼쳤다.
책의 도입부는 위기의식으로 시작한다. 한강의기적을 실현하느라 앞뒤 안보고 달려왔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삶이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더 늦기전에 리셋버튼을 누르자고 제안한다. 학교와 직장의 틀이 희미해져 가족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이다. 따라서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나부터 돌아보고 부모로서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5가지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목차의 구성을 봐도 짜임새가 느껴진다. 대뜸 부모란 이래야 한다고 들이대지 않는다. 제1장에서는 가장 먼저 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2장에서 가족을, 3장에서 세상을 만난다. 4장에서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5장에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부모력을 높이는 방법은 중간중간 들어있으나, 자기성찰과 발전에 관련된 제언도 균형있게 들어있다. 내가 바로서야 아이도 있고 가정도 있다는 저자의 인식이 담담한 필체로 읽기 쉽게 쓰여져 있었다.
책에서 가장 울림을 주었던 내용은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장 1편이 아이를 만나기 전에 나를 만난다는 것으로 시작하고 이어서 자기애, 자존감, 기록, 독서, 다이어리 등이 언급된다. 마지막 장 43편은 책쓰기 이며 45장은 버킷리스트이다. 남이 정한 기준을 달성하느라 헉헉대는 사람은 많아도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잊고있었던 나를 만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는 성장했지만 다수의 국민은 성장의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중산층의 두터움은 갈수록 힘을 잃어가며 우리는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많지만 바르게 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자는 변화에도 순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동의한다면 본 책을 일독해 볼 것을 권한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