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인 마플이 죽었다
수잔 캔들 지음, 이문희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그리고 제인마플이 죽었다>는 마치 일본소설같은 감각적인 일러스트의 겉표지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첫인상과는 달리 꽤나 긴장되고 진중한 소설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크리스티 타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것을 추적하는 쎄쎄 크루소,

그리고 그녀의 아픈 사랑 이야기가 조화롭게 버무려진 이야기는 빽빽한 텍스트를 순식간에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다. 


또한 이 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실종사건 까지 각색하여 다루고 있어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정말로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다.

만약 애거서 크리스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제인마플은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여탐정이라는 것

-애거서 크리스티는 자신의 남편 아치와 비서 낸시와의 불륜으로 힘들어 했었고,

1926년 11일동안 홀연히 사라졌었다는 것.

-그러나 그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과 같은 배경 지식을 알고 책을 읽으면 더 이해도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구문이 나온다.

한사람을 사랑하고 한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일, 만일 첫 번째에 그걸 제대로 못 한 사람이라면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그 기회를 잡고 또 어떤 사람은 그 기회에서 달아난다.

창문 틈 사이로 이른 아침의 햇살이 흘러드는 거실소파에 혼자 앉아 비록 처음은 아니지만 생각했다.

나는 과연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인가. 아니면 달아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다시 반추하게 만드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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